‘버닝썬’ 마약 유통 의혹 ‘애나’ 경찰 출석

입력
2019.02.16 12:58
중국인 여성 애나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인 여성 애나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20대 중국인 여성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전 11시쯤 ‘애나’로 불리는 중국인 여성 A씨가 자진 출석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버닝썬에서 일하며 VIP 고객에게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버닝썬 직원들의 폭행을 신고한 김모(29)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2명 중 1명이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클럽 내 마약 판매가 있었나’ ‘윗선의 지시가 있었나’ ‘경찰 조사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기자 comingh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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