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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사망한 고 김용균씨의 유족이 1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씨 유가족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들어왔다”며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형식과 내용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김씨의 모친과 유족들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민대책위원회와 유가족들은 책임자 처벌을 포함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이 이뤄지고 난 뒤 만나겠다는 입장이었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 5일 근로자의 고용안정성이 강화되고 처우가 개선되는 안이 담긴 후속대책을 발표하면서 김씨의 장례는 사고 두 달여 만에 치러지게 됐다. 장례를 마친 후 김씨 어머니는 문 대통령과의 만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 자리에는 김용균법(개정 산업안전보건법) 후속대책과 관련한 당정 간 합의를 이끈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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