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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윌프레드 총가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사우스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총가 인스타그램

34세의 베테랑 조 윌프레드 총가(210위ㆍ프랑스)가 자국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 악몽을 극복하고 차지한 15개월 만의 우승컵이다.

총가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ATP 투어 사우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피에르위그 에그베르(44위ㆍ프랑스)를 2-0(6-4 6-2)로 꺾었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 모두 출전하지 못한 총가는 올해 1월 호주오픈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복귀, 2회전에 올랐다. 총기는 호주오픈 이후 참가한 첫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를 알렸다.

게임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선 1세트에서 총가는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에그베르의 서브를 침착하게 포핸드 리턴으로 받아치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며 첫 세트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총가는 두 번째 세트서 빠른 시간에 에그베르의 서브 게임을 두 번 브레이크 해내며 손쉽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총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시 복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최상위 레벨에서 계속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11년 전 2008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총가는 2012년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던 톱랭커였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왼쪽 무릎 부상 이후 수술 등의 이유로 210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총가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7년 10월 벨기에 앤트워프 대회 이후 15개월 만에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반면 올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정현(50위ㆍ한국체대)을 꺾은 에르베르는 개인 통산 세 번째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만 세 번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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