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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ㆍ김병준 이름 안보이게 좀…’ 치워지는 자유한국당 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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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故 김용균 씨 빈소에 보낸 화환이 굴욕을 당했다. 나 원내대표와 김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용균 씨 빈소에 근조 화환을 보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두 사람의 화환은 환영받지 못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화환을 받자마자 눈에 띄지 않는 구석 자리로 치웠고, 나 원내대표와 김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이 보이지 않게 벽을 향해 돌려놓았다.
자유한국당은 김용균 씨의 사망 사고로 촉발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일명 김용균 법) 추진 과정에서 정부 원안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 지난해 12월 가까스로 합의했다. 민주노총은 개정안 합의에 대해 “지난 30년 과제에 물꼬를 텄다”고 인정하면서도 “유해위험업무 도급금지 문제와 관련해 원청 책임과 처벌이 강화됐지만, 적용받는 업무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한계를 지적한 바 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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