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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검진 제도가 정착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이 늘면서 담낭에 생기는 혹인 담낭용종이 발견되며 수술이 필요한지 궁금해한다.

Q. 담낭용종이란.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며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7~10㎝ 길이의 주머니다. 담낭용종은 그대로 여러 원인으로 여기에 생기는 혹을 말한다. 초음파검사에서 담석이 아닌 경우 대개 담낭용종으로 판단한다. 이런 용종은 양성부터 악성까지 의학적 의미가 다양하다.”

Q. 어떤 증상이 생기나.

“용종 자체만으로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 간혹 오른쪽 복부 윗부분에 통증이 생기거나 복부팽만,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이상 증상이 느끼지 못하다가 건강검진 등에서 복부 초음파검사로 담낭용종을 많이 발견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복부초음파검사 결과, 5%가량에서 담낭용종이 진단된다.”

Q. 생기는 원인은.

“가장 흔한 용종이 콜레스테롤 용종인데 비만하거나 고지방식을 즐길 때 나타난다. 담낭에 염증이 동반되면 염증 후 변화로 국소적으로 담낭벽 일부가 두꺼워져 담낭 안쪽으로 돌출되면 염증성 용종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 담낭 선근종은 담낭 점막과 근육층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담낭벽이 두꺼워지거나 국소적으로 돌출돼 용종이 된다. 담낭용종 원인은 담낭 절제 후 조직검사를 하기 전에는 정확히 알 수 없다.”

Q. 수술로 꼭 제거해야 하나.

“담낭용종은 크게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 즉, 암으로 악화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다. 비종양성 용종은 크기 변화가 거의 없어 암으로 악화하지 않지만, 종양성 용종은 계속 자라서 점점 커지고 담낭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담낭에 생기는 용종은 조직검사가 불가능하기에 암인지를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 크기에 주목한다. 대개 용종 크기가 1㎝가 넘으면 악성일 확률이 높아 절제술을 권한다.

다시 말해 담낭에 용종이 있다 하더라도 1㎝ 미만이거나 크기가 더 이상 커지지 않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용종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추적 관찰 중 용종이 점점 커지거나, 용종이 1㎝ 이상이면 악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일 가능성이 높아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 장성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장성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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