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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폭행논란’ 프리랜서 기자 “사과하면 용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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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에게 JTBC 뉴스룸서 사과 요구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낸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31일 입장문을 통해 손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는 “손석희 사장님, 저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매도했던 바로 그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폭행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튜디오에서는 당신이 제왕일지 몰라도 현장에서는 후배 취재기자들의 예봉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일으킨 모든 사건은 스튜디오 밖에서 발생했다는 사실 기억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 보수의 가치가 그러하듯이, 진보의 가치 또한 뉴스앵커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신 하나로 인해 탁해져서도 안 됩니다”라고 했다. 김씨는 “구순 노모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로 입장문을 끝맺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손 대표를 피혐의자 신분으로 내사 중인 경찰은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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