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공항ㆍ상용차산업 예타 면제…미래 성장동력 확보

입력
2019.01.29 11:59
수정
2019.01.29 12:00
전북 새만금국제공항 조감도. 전북도 제공
전북 새만금국제공항 조감도. 전북도 제공

정부가 29일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전북에서는 새만금국제공항 건립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등 2개 사업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새만금지역 개발이 앞당겨지고, 상용차 부품의 고도화와 신시장 창출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로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이르면 2023년까지 9,700억원의 예산을 투입을 통한 대공사를 벌인다. 3.2㎞ 길이의 활주로와 6만㎡ 규모의 계류장, 여객터미널(1만3,000㎡), 화물터미널(1만2,000㎡) 등을 갖춘다. 국책사업인 새만금 개발의 가속화와 전주한옥마을의 전국 관광지화 등으로 항공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건립 필요성이 커지면서 공항 건립 추진이 본격화했다.

전북도는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으로 2조7,046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 1만2,374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로와 항만에 이어 공항까지 연결되는 물류 교통망이 완성됨에 따라 동북아 물류 중심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새만금에서 치러지는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변화에 대응해 미래형ㆍ친환경 상용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이다. 전북이 국내 상용차 94%를 생산하는 거점이며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이 사업은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2024년까지 2,342억원을 투입해 상용차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융ㆍ복합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차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1조4,631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5,90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이 건립되면 새만금을 산업ㆍ관광ㆍ국제협력도시 등이 복합된 글로벌 투자와 교류 중심지로 키우려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되고, 여기에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으로 침체에 빠진 군산과 전북 경제를 되살리며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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