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한국당, 가짜뉴스 드러날까 조해주 보이콧”

입력
2019.01.27 11:37
수정
2019.01.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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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캠프 특보로 임명한 기억 없다” 

 정치적 편향성 문제, 사실 무근 밝혀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10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요구한 의원을 지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10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요구한 의원을 지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대선 캠프 공명선거특보로 임명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심선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나는 조 위원을 (캠프에서)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에 따르면 입당한 기록도 당적부에 없다고 한다”며 “대선 후 특보단 모임에서도 본 일이 없다. 특보가 아니었으니 볼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조 위원이 지난 대선에서 문 후보 캠프 특보로 활동했다며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 이를 이유로 조 위원의 인사청문회에 불참했고,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자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선거중립의무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경제도 어렵다면서 온 나라를 스톱시키려고 한다”며 “이 시점에서 드는 합리적 의심은 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는 것은 유일한 트집이 가짜뉴스임이 드러날까 걱정한 것은 아닌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정현 전 대표 단식 7일, 김성태 전 원내대표 단식 9일, 오늘로서 자유당 릴레이 억지단식 4일째”라며 “이번 주에는 설 명절 대국민선전전으로 전환한다면서 단식 중단 선언을 할 텐데 차제에 보이콧도 중단하자”고 촉구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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