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4R 최종전서 시즌 2승째… 최홍석ㆍ안우재 ‘수훈 갑’

입력
2019.01.18 21:29
24면
한국전력 최홍석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KOVO제공.
한국전력 최홍석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KOVO제공.

외국인 선수 없이 팀을 운영 중인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꺾고 31일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OK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1-25 25-20)로 승리했다.

6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시즌 2승(22패)을 올리면서 승점 12점으로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게 됐다. OK저축은행은 12승12패(승점 37)로 5위다. 한국전력의 승리는 지난 3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승점 2)을 올린 이후 31일 만이다.

한국전력은 특히 경기 초반 대역전극을 펼치며 짜릿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연이은 범실에 3-9까지 빌렸지만,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추격에 성공, 상대 범실까지 묶으며 25-21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초중반까지 OK에 끌려갔지만 안우재의 블로킹과 최홍석의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역전했다. 3세트는 내줬지만 4세트에서는 집중력을 되찾은데다 상대 범실이 이어지면서 값진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전력 안우재. KOVO 제공.
한국전력 안우재. KOVO 제공.

최홍석이 24득점에 공격 성공률 77.4%, 디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8개를 성공하며 펄펄 날았고 서재덕이 20득점(성공률 56.7%)으로 뒤를 받쳤다. 중앙에서는 안우재가 공격 4득점(성공률 66.7%), 블로킹 4득점에 유효 블로킹 5개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OK는 요스바니가 26득점(성공률 53.8%)했지만, 고비 때마다 팀 범실 36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김세진 OK감독은 “1세트 크게 앞선 상황에서 느슨해졌던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V리그는 이날 경기로 전반기를 마치고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른다. 후반기(5, 6라운드)는 24일부터 진행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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