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토살롱] 스즈키, 짐니에 매력 더한 ‘서바이브’와 ‘시에라’

입력
2019.01.18 09:28
스즈키가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짐니 서바이브와 짐니 시에라를 선보였다.
스즈키가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짐니 서바이브와 짐니 시에라를 선보였다.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쎼에서 펼쳐진 2019 도쿄 오토살롱은 자동차 부품 및 튜닝 업체들은 물론이고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들 또한 함께 참여하며 저마다의 독특한 차량들과 다양한 대외 활동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데뷔와 함께 일본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컴팩트 SUV, ‘스즈키 짐니’ 또한 화려한 변화를 더하며 다시 한 번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었다.

화려한 변화는 튜닝 브랜드의 손 끝이 아닌, 짐니를 탄생시킨 스즈키에서 시작되었다.

스즈키는 2019 도쿄 오토살롱을 위해 강인한 오프로더의 감성을 강조한 ‘스즈키 짐니 서바이브’와 오픈 데크를 통해 활용성을 높인 컴팩트 픽업 ‘스즈키 짐니 시에라’를 선보였다. 두 대의 짐니는 등장과 함께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욱 견고하고 강렬한 ‘짐니 서바이브’

짐니 서바이브는 말 그대로 짐니가 갖고 있는 박시한 오프로더 SUV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력하고 견고하게 다듬은 차량이다.

이를 위해 스키드 플레이트를 새롭게 교정하고 견고한 느낌의 전면 범퍼를 더해 오지 탐험을 위한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헤드라이트에도 살을 더해 파손을 방지한다. 비율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정말 강인한 오프로더의 감성이 느껴진다.

측면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그대로 이어간다. 전복 시 캐빈을 보호하기 위한 외부 롤케이지를 더하고, 루프에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험로 극복을 위한 발판 및 장비 등을 추가로 더했다. 이와 함께 네 바퀴 또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전용 휠, 타이어를 더했다.

후면 역시 강렬하다. 차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패널을 덧대고, 풀 사이즈의 스페어 휠, 타이어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보호하는 살을 더하고, 타이어 교체를 위한 자키 등을 마련했다.

미국식 픽업의 감성을 담은 ‘짐니 시에라’

노란색 차체가 돋보이는 스즈키 짐니 시에라는 말 그대로 클래식하면서도 강인한 미국식 픽업의 감성을 담은 차량이다. 실제 견인 고리를 마련한 터프한 전면 범퍼를 더하고, 볼륨감이 강조된 펜더를 더해 마치 ‘헤비 듀티 트럭’들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여기에 루프는 흰색 페인트로 칠해, 차체와의 대비를 이뤄냈고 측면에는 나무의 느낌을 떠올리게 하는 패널을 덧대 레트로한 느낌을 살렸다. 또한 네 바퀴에 적용된 휠의 디자인 또한 차량이 추구하는 픽업 트럭 고유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오픈 데크는 2열 공간을 축소하며 마련했다. 덕분에 짐니 시에라는 단 두 명만이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 되었지만 탄탄하면서도 경쾌한 픽업 트럭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연출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 마련된 오픈 데크의 적재 공간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점은 짐니가 갖고 있는 체격의 한계로 인한 것이다.

튜닝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스즈키 짐니

스즈키가 이번에 공개한 짐니 서바이브와 짐니 시에라는 말 그대로 외형적인 변화만 더해진 차량으로 실질적인 성능은 그대로 유지된 상태이며, 스즈키는 두 차량을 실제 양산을 하거나 튜닝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아쉬운 결정 속에서도 이미 일본의 튜닝 시장에서는 스즈키 짐니가 시장의 주연으로 자리잡고 있고 또 이번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다양한 튜닝카 및 튜닝 제품이 공개된 만큼, 향후 각 튜닝 브랜드들이 선보일 새로운 짐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밖에 없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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