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2억 들여 사내 벤처 6개 키운다

입력
2019.01.17 18:02
수정
2019.01.17 19:13
21면

SK하이닉스가 올해 12억원을 투자해 사내 벤처 6개를 육성한다.

SK하이닉스는 17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을 갖고 하이개라지에 접수된 240건 아이디어 중 6개 아이디어를 선택해 사내 벤처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하이개라지는 많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된 것에 착안한 이름이다.

선정된 아이디어 중 대표적인 것은 ‘테스트 공정용 칠러 장비 국산화’다. 테스트 공정용 칠러는 공정 중 온도조절에 사용되는 장비로 외국 제품이 국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해왔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형규 SK하이닉스 기장은 “국산화에 성공해 협력업체에 기술을 지원하는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발된 사내벤처 주인공들은 사내벤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소속에서 분리돼 별도 전담 조직으로 이동한다. 최대 2년 동안 벤처 창업 전문가들 컨설팅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창업하거나 SK하이닉스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게 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하이개라지는 SK하이닉스가 사업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사업화를 성공시켜 그간의 노력들을 결실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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