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 뗀 야구 기술위 2대 전임감독 후보 선별 돌입

입력
2019.01.17 17:4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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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KBO 총재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기술위원회에서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운찬 KBO 총재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기술위원회에서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부활한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선동열 전 감독이 자진사퇴한 2대 야구대표팀 전임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기술위원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김 위원장을 필두로 최원호ㆍ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 KBO 홍보대사, 독립야구단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인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 등 7명으로 이뤄졌다. 이승엽 위원은 예정된 자신의 야구장학재단 베트남 재능 기부 행사에 참여하느라 이날 먼저 KBO를 방문해 김시진 위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뒤 첫 회의엔 불참했다.

기술위는 전임감독 선임 기준을 공유하고 이에 따라 후보들을 검토했다. 기술위는 최소 한 차례 회의를 더 한 뒤 3배수로 압축한 새 감독 후보를 정운찬 KBO 총재에게 보고하고, 정 총재가 감독을 최종 낙점할 예정이다. 새 전임감독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프리미어 12'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 대회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 2장이 걸렸다.

야구대표팀은 지난해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에 성공하고도 일부 선수들의 대표 발탁 문제로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첫 전임 사령탑인 선동열 전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다. 당시 전임감독제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정운찬 총재는 이날 “기술위원회와 차기 대표팀 감독에게 모든 정성을 쏟겠다.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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