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뮤지션과 운전사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입력
2019.01.12 16:38
‘그린북’ 포스터
‘그린북’ 포스터

영화 '그린 북'이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해 예비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그린 북'은 1962년 미국,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허풍과 주먹이 전부인 그의 새로운 운전사이자 매니저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두 주인공은 상반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허세 가득한 표정으로 지폐를 꺼내 든 운전사 겸 매니저 토니 발레롱가는 허풍은 기본, 말보단 주먹이 앞서는 인물이다. 반면 차분한 표정과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옷매무새의 천재 뮤지션 돈 셜리는 매사에 교양 있고 우아함이 넘친다. 살아온 방식과 행동까지 맞는 것 하나 없는 두 사람은 여행 내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휩싸이고, 이를 함께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뜻밖의 재미와 감동까지 선사한다.

토니 발레롱가 역의 비고 모텐슨과 돈 셜리 역의 마허샬라 알리는 '그린 북'의 실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제25회 미국 배우 조합상에 각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으로 나란히 노미네이트 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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