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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 통해 탈당 의사 밝혀… 1년 8개월 만
대북ㆍ경제ㆍ에너지 정책 수정 필요성 제기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12일 밝혔다. 입당 1년 8개월 만이다.

김 상임이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 제하 글을 올려 “부족한 저는 더 이상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탈당 배경에는 정책적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상임이사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남북통일 문제를 그들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반드시 바라봐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협화음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해법과 관련해서는 “많은 기업과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현 정책의 문제점이 거듭 지적되고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면 지금이라도 과감히 정책 수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환경 문제뿐 아니라 지속적인 전략 산업의 육성 차원에서 동떨어진 정책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많은 국민이 애초에 기대했던 현 정부의 변화와 개혁이 성공리에 끝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의욕적으로 일하는 것은 좋지만 측근들뿐만이 아닌 야당과도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쌓여있는 여러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시라”고 당부했다. 김 상임이사는 앞서 19대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기 산적한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력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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