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어선에 불…2명 사망 1명 실종

입력
2019.01.12 11:32
수정
2019.01.12 19:20
포항해경 경비함정이 12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포항 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경 경비함정이 12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포항 해양경찰서 제공

12일 오전 경북 포항 동쪽 바다에서 어선 1척에 불이 나 침몰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6명 중 2명이 사망했고 1명은 실종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방 44해리(81.5㎞)에서 9.77t급 통발어선 A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접수됐다. 선장 김모(59)씨 등 3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불길을 피해 바다에 뛰어든 선원 3명중 2명은 사망, 1명은 실종됐다. 사고가 난 배에는 한국인 선원 6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어선은 전날 오후 8시쯤 대게 잡이를 위해 출항했으며, 선원들은 “이날 0시쯤 기관실 배전반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수색에 나선 해경은 낮 12시 12분쯤 실종자 가운데 1명을 발견해 구조했고 이어 10분 뒤인 낮 12시 22분에는 추가로 1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는 북동풍이 초속 10~14m로 불고 있고 파고는 2.5m 안팎이다.

해경은 경비함정 17척과 항공기 8대, 해군 참수리 등 유관기관 함정 6척과 민간어선 7척을 동원해 실종자 1명을 찾고 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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