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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스토리]‘왕의 귀환’…박정환 9단, 2개월 만에 랭킹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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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제12회 춘란배’와 ‘37기 바둑왕전’ 결승 진출 등에 힘입어 랭킹 점수 획득
신진서 9단은 ‘37기 바둑왕전’서 박정환 9단에 패하면서 2위로 내려 앉아
최정 9단은, 여자기사 최초로 30위권 내 진입
박정환(26·사진) 9단이 2개월 만에 국내 랭킹 1위로 복귀했다.
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진서(19) 9단에게 정상 자리를 내주며 60개월 만에 2위로 내려앉았던 박정환 9단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6승1패를 기록, 랭킹점수 26점을 보내면서 1만17점으로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박정환 9단은 ‘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과 ‘37기 KBS 바둑왕전’ 결승을 확정했다. 또 ‘2018 크라운해태배’ 16강 진출과 중국 갑조리그에서도 2승을 보탰다. 박정환 9단은 2014년1월부터 2018년10월까지 5년 가까이 ‘절대지존’의 자리를 지켜왔다가 지난해 11월 신진서 9단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반면 2개월 연속 1위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3승3패로 39점을 잃으면서 9,965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신진서 9단은 37기 KBS 바둑왕전 4강에서 박정환 9단에게 패한데 이어 1회 천부배 결승에서 중국 천야오예(30) 9단에게 2-1로 패하면서 점수를 잃었다.
10위권 내에선 김지석(30) 9단과 변상일(22) 9단, 이동훈(21) 9단, 신민준(20) 9단 등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3~6위를 지켰으며 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박영훈(34) 9단이 두 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다.
8위는 한 계단 하락한 강동윤(30) 9단이 랭크됐으며 9위는 한 계단 오른 나현(24) 9단이, 10위는 지난달과 변동 없이 이영구(32) 9단이 이름을 올렸다.
100위권 내에서는 7위에 오른 박영훈 9단이 54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6승 1패를 기록한 최재영(22) 4단이 아홉 계단 뛰어오른 55위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여자기사 중에선 최정(23) 9단이 한 계단 오른 29위로 여자기사 최초로 30위권 내에 진입했고 오유진(21) 6단이 네 계단 상승한 94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기원은 2009년1월부터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랭킹 100위까지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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