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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1일 1회 흡입형 치료제…일반 치료제보다 치료 효과 좋아
렐바 엘립타

기관지와 폐포로 구성된 폐에 문제가 생기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이 생긴다. 국내 COPD 환자는 34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병원에서 진단받은 환자는 2.8%에 불과할 정도로 진단율이 매우 낮다. 유광하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국내 사망원인을 보면 폐렴이 4위, 만성하기도질환이 8위인데, 폐렴과 만성하기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대다수가 COPD로 인한 사망한다”고 했다.

GSK의 ‘렐바 엘립타(성분명: 플루티카손 퓨로에이트+빌란테롤)’는 국내 첫 1일 1회 흡입형 COPD와 천식 치료제다. 렐바 엘립타는 항염증과 악화 감소 효과와 함께 기관지확장제의 폐 기능 향상 효과를 함께 가지고 있다. 24시간 약효가 지속되므로 환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하루 한 번, 아침이나 저녁에 투여하면 된다. 주요 임상 결과, 빌란테롤 단독요법보다 악화 경험이 있는 COPD 환자의 악화율을 27% 줄였고, 장기간 폐 기능을 개선했다.

앤드류 그리닝 영국 애딘버러대 교수는 “세레타이드로 대표되던 기존 흡입형 코스티코 스테로이드(ICS)/장기 지속형 베타2 항진제(LABA) 복합제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복용시간을 지키지 못해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의 폐 기능을 개선하고 악화 발생률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렐바가 적용된 건조분말흡입기(DPI)인 ‘엘립타’는 흡입기 가운데 사용법이 가장 간편하다. 건조분말흡입기 하나에 한 달치(30회) 약이 들어 있다. 손쉽게 뚜껑을 한 번 뒤로 밀어 올리면 환자가 흡입해야 하는 양의 약이 방출된다. 환자는 입을 대고 한번 숨을 들이쉰 다음, 잠시 호흡을 멈추고 입에서 떼어 뚜껑을 닫으면 끝일 정도로 굉장히 간단하다.

렐바 엘립타의 치료효과는 2017년 9월 이탈리아 밀라노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발표된 ‘Salford Lung Study(SLS)’ 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4,233명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실시한 SLS 결과, 렐바 엘립타(100/25mcg 또는 200/25mcg)로 치료한 천식 환자군이 일반 치료요법 환자보다 천식조절이 개선된 환자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 연구에서 렐바 엘립타 대조군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천식치료제인 흡입형 코스티코 스테로이드(ICS) 단독요법 또는 지속성 베타2작용제(ICS/LABA) 병용요법이 포함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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