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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공개 발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출신지 캔자스주 지방 KNSS라디오 방송에서 출연해 “새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해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만날 것이라고 기대한다(hopeful)”라며 “미국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데도 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4회 북한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2017년 북미 간 극도의 긴장과 전쟁 위협에 비하면 지금은 의심의 여지 없이 상황이 나아졌다며 “미사일 실험, 핵 실험이 없다. 우린 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낙관적 발언은 최근 미국과 북한이 대치 상태를 이루며 협상에 진전이 없는 분위기와 대비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11월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고위급 회담이 취소된 이래 양측의 협상에 눈에 띄는 진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이 북한의 인권 문제에 관련 압박을 가하고 있다. 10일에는 국무부가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핵심 지도부 인사를 인권 유린과 관련해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17일에는 유엔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미국은 인권 문제를 두고 북한에 압박을 강화했다. 북한이 이에 반발하고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서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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