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최저임금ㆍ52시간, 현장 목소리 반영해 보완”

입력
2018.12.12 17:10
수정
2018.12.12 18:4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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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력대책회의 첫 주재… ”3대 경제정책 성과 서서히 나타나”

홍남기(오른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 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홍남기(오른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 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최저임금 인상이나 52시간 근로 등 시장의 기대와 달랐던 정책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경제의 포용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의 문재인 정부 3대 경제정책기조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추이를 보면 근로자들의 가계소득 증가 추이와 전산업 노동생산성 증가 추이에서 개선이 보이고 벤처투자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축 경제기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엄중한 경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력 제고와 기업 고용창출력을 확충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홍 부총리는 2기 경제팀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활력 제고에 두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주력산업과 서비스산업, 신산업ㆍ창업, 수도권ㆍ지방 등 곳곳에서 경제활력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특히 현장중심으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2019년 경제정책방향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추진방안 △스마트 산단 선도 프로젝트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보완방안 등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민간과 공공분야를 가리지 않고 계획된 투자들이 조속히 실행ㆍ집행되도록 제도개선과 투자애로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470조원에 이르는 내년 예산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조기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내년 예산 집행 방향으로 전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중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의에는 유영민(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박능후(보건복지부) 진선미(여성가족부) 김현미(국토교통부) 김영춘(해양수산부) 홍종학(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강신욱 통계청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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