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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1차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울산=김형준 기자

FA컵 1차전 승리를 지킨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27)가 “대구는 FA컵을 차지할 준비가 돼 있는 팀”이라며 남은 2차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대구는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후반 5분 울산 황일수(31)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세징야(29ㆍ브라질)의 동점골과 에드가(31ㆍ브라질)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처지는 대구는 전반부터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우고 5,6명의 선수를 수비 쪽에 고정 배치하며 울산의 강력한 공격력에 대비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초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본격 골 사냥에 나섰는데, 울산은 기선을 잡고도 대구에 연속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경기를 마친 조현우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득점을 기록한)두 용병에 대한 믿음이 컸는데, 좋은 공격력으로 득점해 이길 수 있었다”며 “2차전에서도 무승부를 생각하지 않고 꼭 승리해 우승컵을 안겠다”고 했다.

대구 조현우(오른쪽)가 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울산을 상대로 펀칭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조현우는 이날 울산의 매서운 공세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는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뒤부터 FA컵만 준비해 왔다”며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울산전을 철저히 대비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구스타디움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2차전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 대구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홈에서 패한 울산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적진 대구스타디움서 열리는 2차전에서 뒤집기를 노린다.

울산=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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