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해찬, 올챙이적 생각 못해” 작심 비판

입력
2018.12.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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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선거구제를 연계시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건 처음 봤다”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에 대해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치에서 예산안을 당면한 정치 현안과 연계한 것은 관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정치 현안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한 민주당의 전례를 열거했다. 그는 “민주당은 2011년 론스타 국정조사 합의가 무산되자 예산안 표결을 보이콧했고, 2013년엔 국가정보원 개혁법과 예산안을 연계했다”며 “2016년에는 법인세 인상을 위한 세법 개정안과 예산안을 연계했다”고 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 말대로 선거구제와 예산안 연계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선거제 개편이 없었고 이에 따라 예산안과의 연계도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약속을 지키면 된다”며 “한국당도 당리당략에 눈이 어두워 슬그머니 발을 빼지 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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