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김제동’, 김혜경 보도 두고 이정렬 변호사와 진실 공방

입력
2018.12.05 08:24
‘오늘밤 김제동’ 방송 화면. KBS1 방송 캡처
‘오늘밤 김제동’ 방송 화면. KBS1 방송 캡처

KBS 1TV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과 이정렬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 관련 의혹을 다룬 방송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혜경궁 김씨 일파만파, 어디까지 번지나’라는 주제로 이 지사의 부인 김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방송했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김씨의 법률 대리인만 화상 연결해 김씨 입장만 보도하고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김씨를 지목해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의 입장은 보도하지 않았다”고 시청자상담실 게시판에 항의했다.

제작진이 3일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이라는 답변을 달면서 이정렬 변호사와 제작진의 진실 공방이 시작됐다. 이 변호사는 같은 날 트위터에 “시청자한테 이런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다니”라고 제작진을 향해 반박했다. 그는 “섭외 요청은 무슨! 11월 26일 이후로 아무 연락도 없으면서”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은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정렬 변호사에게 인터뷰를 신청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시도 9회, 문자 1회, 카카오톡 메시지 3회, 사무실 통화 연결 2회 등 접촉을 시도했으나 방송 시간까지 이정렬 변호사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제작진 공식 입장이 나오자 이 변호사는 “간단한 일을 왜 어렵게 만드시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자꾸 이런 식이면 어쩔 수 없다”고 재반박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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