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가짜뉴스" 주장에 SBS 측 "보도본부 내에서 논의 중" [종합]

입력
2018.12.05 09:10
사진=산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산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래퍼 산이가 SBS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산이는 5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동영상을 통해 "공중파 SBS 뉴스 참 잘 봤다. 편집을 정말 악의적으로 했더라. 그 곳에 있던 상황을 다 배제한 채 그냥 저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서 짜집기를 해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공중파 뉴스에서 가짜 뉴스를 만들어냈더라"라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 산이는 "만약 제가 공연 현장 영상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뉴스가 나갔으면 저는 제 의도와 전혀 상관 없이 그냥 여혐 래퍼가 됐을 것"이라며 "제가 계속 말하고 있던 건 양성 평등이다. 영상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성희롱을 당한 건 오히려 저"라고 주장했다.

또한 산이는 "그렇게 공연장에서 저를 모독하시고 성희롱을 하시고 물건을 던지고 인격적으로 모독을 하신 분들께는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BS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보도본부 내에서 관련 보도를 접하고 현재 다각도로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이는 지난 2일 열린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에서 '워마드'와 '메갈'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내용은 SBS '8 뉴스' 등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 이후 산이는 3일 신곡 '웅앵웅'을 발표했고, 브랜뉴뮤직 측은 4일 공식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이 담긴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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