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내년 초 2차 정상회담 재확인… “시간표 없고 갈 길 멀어”

입력
2018.11.22 08:54
수정
2018.11.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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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0일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0일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방장관이 21일(현지시간)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북한과의 비핵화논의에 대해서는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았고 긴 논의가 될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캔자스 지역 방송국인 KQAM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현시점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긴 논의가 될 것이다.그것은 매우 복잡한 이슈”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국무부의 임무는 매우 분명하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했던 약속들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검증 후 경제 발전 지원’ 입장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내가 몇 주 전 김 위원장을 봤을 때 그는 자기 나라의 비핵화에 대한 검증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계속했다”며 “우리는 그 반대급부로 북한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는 약속을 계속해왔다.이 세계는 함께 그 나라와 그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 비핵화와 관련) 먼 길이 될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하는 동안 미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미사일 실험도,핵실험도 없었고 한반도에서 전사한 미국 장병들의 유해도 돌아오게 됐다.이는 그 가족들을 위해 매우 큰 일이며,우리나라를 위해서도 큰 일”이라고 말했다.

‘시간표(timeframe)가 있느냐 아니면 하루하루 해 나가는 것이냐’는 질문에서는 “시간표는 없다.우리는 특정한 날짜를 설정하길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계획이 있다는 점에서 하루하루 해 나가는 차원은 뛰어넘는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2019년 초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내년 초 개최라는 일정표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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