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국공립유치원 운영시간 연장, 통학버스 운행 확대”

입력
2018.11.21 11:50
수정
2018.11.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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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유아교육 질 높이는 계기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전 공영형 유치원인 서울 영등포구 명신유치원을 방문, 원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영형 유치원은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해 학부모 부담을 낮추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공립과 사립의 장점을 살려 운영하는 유치원 모델이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전 공영형 유치원인 서울 영등포구 명신유치원을 방문, 원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영형 유치원은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해 학부모 부담을 낮추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공립과 사립의 장점을 살려 운영하는 유치원 모델이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ㆍ청와대가 21일 국공립유치원의 교육 질을 향상하기 위해 운영시간을 늘리고 통학버스 운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당ㆍ정ㆍ청 실무협의를 마진 뒤 기자들과 만나 “퇴원시간 및 통학 문제 등을 포함해 국공립유치원의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지에 대해 교육부가 검토해 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국공립유치원이 사립유치원과 비교해 학부모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국공립유치원의 규모 확충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도 당정청 협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국공립유치원 지원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며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유치원 운영시간 연장, 통학버스 전면운행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또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관련한 논의도 이어갔다. 위원회 설치와 관련한 4개 법률안의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당정 간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향후 위원회의 기본 방향과 기능 등을 설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협의에 정부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청와대에서는 김연명 사회수석과 이광호 교육비서관이 각각 참석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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