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가장 힘든 결정? 북한 관련 결정!”

입력
2018.11.1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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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말 취임한 이후 가장 힘들었던 결정으로 ‘북한 문제’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오전(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북한(과 관련한 결정)이 매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직을) 인계받았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했다”면서 “나는 북한이 어떤 길로 가야 할지에 대해서 우리(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금의 대북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분명히 지금까지 나는 우리가 갔던 길과 관련해 아주 행복하다”면서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다. 믿을 수 없다”고 마치 롤러코스터와도 같았던 북한과의 관계 변화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 지금까진 좋았다”며 “내 생각에 우리는 위대한 결정들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사전 녹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인터뷰는 이날 오전 30여분에 걸쳐 방송됐다. 미 중간선거 결과, ‘러시아 스캔들’ 수사, 백악관 참모진 개편 등에 대한 문답이 오간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은 정식 인터뷰 종료 후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윌리스에게 백악관 집무실 내부를 보여주며 ‘결단의 책상’ 앞에서 대화를 하던 도중 나왔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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