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쿨 미투’ 여고 교사 4명 입건

입력
2018.11.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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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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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 가해자로 지목된 인천 모 여자고등학교 교사들이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아동ㆍ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 위반, 모욕 혐의로 인천 중구 A여고 40∼50대 교사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과 올해 A여고에서 제자들 허리와 손을 강제로 만져 추행하거나 성희롱 발언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여고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사들 성폭력을 폭로했다.

인천시교육청은 A여고와 함께 학생들로부터 교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듣거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B여중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다.

두 학교 학생들은 조사에서 성추행과 성희롱 발언, 욕설 등을 A여고 교사 25명과 B여중 교사 25명을 가해자로 지목했고 시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수사 의뢰를 경찰에 했다.

경찰은 A여고 25명 가운데 17명을 내사해 혐의가 드러난 4명을 입건했다.

입건된 교사 가운데 일부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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