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화폐 식별 기술로 가짜 홍삼 골라낸다

입력
2018.11.12 18: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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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강남구 한국인삼공사 본사에서 김재수(오른쪽) 인삼공사 사장과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삼공사 제공
12일 서울 강남구 한국인삼공사 본사에서 김재수(오른쪽) 인삼공사 사장과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삼공사 제공

한국인삼공사와 한국조폐공사가 위조 화폐를 식별하는 기술을 홍삼 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가짜 홍삼 증가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고 국내 홍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김재수 한국인삼공사 사장과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인삼공사 본사에서 위∙변조 방지를 위한 브랜드 보호기술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대표 브랜드인 ‘정관장’ 제품의 포장지로 특수 그림을 숨기는(은화) 기술이 적용된 용지를 조폐공사에서 납품받아 활용하고 있다. 이 은화 기술은 조폐공사가 화폐를 제조하면서 개발한 첨단 위∙변조 방지 보안 방식이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해당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협력 사업 영역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인삼공사는 가짜 홍삼 식별 기술이 향후 홍삼 제품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소비자의 신뢰가 곧 브랜드 가치로 연결되기 때문에 위∙변조품 구분 기술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인삼과 건강식품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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