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반격 나서는 전원책, 14일 기자회견 열고 입장 표명

입력
2018.11.12 05:00
수정
2018.11.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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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촉 문자, 언론 보도보다 늦어 

 기본 예의가 없는 사람들” 비난 

지난 9일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전 변호사는 11일 밤 통화에서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조강특위 해촉을 문자로 통보 받고 주말 동안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고심해 왔다. 전 변호사는 “할 말 다 하고 나와서 후련하다”며 “기자회견은 (폭로 같은) 특별한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 변호사는 “9일 해촉 통보 문자가 오후 2시13분에 왔다”라며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해촉 사실을 알고 있었고, 기자들이 우리 집 대문 앞에 와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그 전에도 오전 9시, 10시에 통화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당외 인사에게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김용태 사무총장이 “해촉 사실은 문자로 알렸다. 이 분 라이프사이클이 아직 기상 전인지 아닌지 몰라서 통상 연락은 문자로 주고받았다”라고 밝힌 것과는 다른 입장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 측은 “오후 1시20분쯤 해촉 통보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 비대위는 전 변호사 해촉으로 공석이 된 조강특위 위원 한 자리의 인선을 가급적 이번 주 내로 끝내고 조강특위를 정상 가동할 방침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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