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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미디어' 창업자 랜디 저커버그 방한 강연

“‘미디어’와 ‘희소한 경험 제공’이 미래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중요 포인트입니다.”

콘텐츠생산기업 ‘저커버그 미디어’의 창업자인 랜디 저커버그(사진)는 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에 참가해 “미래 경영자가 될 창업자들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기 위해선 무엇보다 미디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친 누나이기도 한 랜디 저커버그는 ‘미래의 소비자’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미래에는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소비자의 마음을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 회사 ‘레드불’이 과거 우주에서 자유 낙하하는 사람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한 후 글로벌 음료 회사로 부상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최근 헬스기구를 만드는 회사들이 소비자가 운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을 운동 기구에 첨가하고 있듯이, 어떤 영역의 기업이든지 미래는 미디어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미디어를 제품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려는 노력을 하는 기업이 미래 소비자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미래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선 가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글루에서 자는 ‘얼음 호텔’과 기구를 이용해 수십m 상공에서 식사를 하는 ‘하늘 레스토랑’은 독특한 경험 때문에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비슷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중에서 살아 남으려면 남이 줄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던 랜디 저커버그는 동생의 요청으로 페이스북에 합류한 뒤 개인 생방송이 가능한 ‘페이스북 라이브’를 런칭한 걸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페이스북을 나와 저커버그 미디어를 운영하며 창업자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관련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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