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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개월 만에 '봤자야' 발매... "여성에게 힘이 되는 노래"

가수 채연이 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봤자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채연의 세련된 춤사위가 펼쳐졌다. “말해 봤자야, 매달려 봤자야~” 어떤 노력을 해도 나 자신을 위해 너를 떠날 것이라고 당당히 외쳤다. 가수 채연은 13일 공식 발매되는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의 동명 타이틀곡에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당차게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그린다.

채연 특유의 섹시한 춤도 춤이지만 압권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무대에서 노래하기 전 “첫 무대는 항상 떨린다”고 연신 말했지만 음악이 흘러나오자 곧 돌변했다. 채연은 “애원, 애원 해봐도 이미 늦었어, 끝났어, 오버”라고 당차게 노래했다. 떠나간 사랑에 대한 그 어떤 미련도 찾아볼 수 없다. 채연은 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앨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봤자야’를 “여성이 들었을 때 힘이 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채연의 신곡은 2015년 싱글 앨범 ‘안 봐도 비디오’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엔 ‘봤자야’와 함께 ‘프릭 미(Freak Me)’,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3곡이 담겼다. 채연은 2003년 1집 ‘이츠 마이 타임’으로 데뷔해 올해 활동 15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2004년 낸 2집 ‘버지널니스 블룸’의 타이틀곡 ‘둘이서’로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4년이 지난 지금도 “나 나나나 나나나나나나”라는 문구만 봐도 자연스레 음이 떠오를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 채연은 2009년부터는 주로 중국에서 활동하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가수 채연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앨범엔 데뷔 후 15년 동안 변함없이 자신의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담았다.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는 채연이 처음으로 가사를 써가며 그의 진심을 녹인 곡이다. 채연은 “팬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지 못하고 사랑만 받아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그의 진심은 가사에서 드러난다. “변함없이 지켜주던 너 참 고마워 참 미안해 널 사랑해”. 그리곤 팬들에게 말한다.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지난 15년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는 채연의 욕심은 단순하다. 그는 “그저 ‘섹시하다’, ‘예쁘다’,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채연이라는 사람이 계속 활동하고 있고, 사람들 앞에서 좋은 기운을 전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됐다는 채연은 12일 강남 일대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시작한다.

오세훈 기자 comingh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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