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靑 정책실장 임명하지 마라”

입력
2018.11.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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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 정책실장은 임명하지 마시라. 빈자리로 남겨두시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사령탑 교체와 관련 “(경제) 투톱을 경쟁시키면 싸움밖에 날 일이 없다”며 “일자리 수석도 비워두고,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소득주도성장위원회 자리도 필요 없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경제수석은 소통 역할만 하면 된다”며 “지금 이 위기를 시장에서 기업과 함께 헤쳐나갈 실용적 시장주의자를 (경제 사령탑으로) 원한다. 대통령은 이를 알고 시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평양공동선언을 대통령이 독자 비준하고, 그 전 선언(판문점 선언)에 대해 (국회에) 비준 동의를 요청해 놓는 뒤죽박죽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불법천지가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이제는 정리해야 한다. 앞뒤를 냉정히 가려 차분히 하시라”고 언급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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