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니 다시 미세먼지… 내일 강원영동 제외 모두 ‘나쁨’

입력
2018.11.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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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7일 오후 남산서울타워 주변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7일 오후 남산서울타워 주변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비가 내리면서 씻겨 내려갔던 미세먼지가 오늘 낮부터 다시 전국을 뒤덮는다. 지난 7일까지 닷새간 전국을 강타했던 미세먼지가 국내발생→대기정체→국외발생이었다면 이번엔 서풍으로 인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주말 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9일 환경부 대기환경정보사이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중서부지역 중심으로 새벽부터 서풍이 불면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서쪽 지역과 일부 영남지역은 낮부터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ㆍ강원영서ㆍ충청권ㆍ광주ㆍ전북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고, 전남은 낮부터, 부산ㆍ울산ㆍ경남은 늦은 오후부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은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되어 있다. 전날부터 축적된 국내외 미세먼지에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농도가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9일과 10일 모두 각각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서풍과 북서풍이 불게 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될 것”이라며 “11일에도 농도가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일 중부지방은 새벽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으나,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8도, 대전 7도 등 2∼11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대구 19도 등 14∼20도로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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