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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 키우는 50대 싱글맘 美 ‘파워볼’ 2200억 행운
5일 미국 아이오와주 래드필드에서 아이오와 복권 최고경영자 테리 리치(왼쪽)가 당첨자 레린 웨스트(왼쪽 세번째)에게 수표를 전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 딸을 키우는 50대 싱글맘이 미국 복권 열풍을 일으킨 ‘파워볼’의 당첨자 두 명 중 한 명이 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아이오와주 레드필드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레린 웨스트(51). AP 등 외신은 웨스트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과 당첨금 이용 계획을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웨스트는 파워볼 추첨 전날 복권을 구입했다. 다음 날 당첨자 중 한 명이 아이오와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구입한 복권을 찾다 실패하자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트럭 안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복권은 트럭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웨스트는 언니와 전화통화로 1등 당첨 사실을 확인했고,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복권을 손에 넣었다.

웨스트는 보험업을 하며 세 딸을 키웠다. 지금은 손주만 6명을 둔 할머니다. “당첨금으로 가장 먼저 새 차를 구입하겠다”는 그는 가족들에게 당첨금 일부를 나눠준 뒤, 지난 4월 조산아로 태어나 하루를 살고 세상을 떠난 손자의 이름 ‘캘럼’을 붙인 자선단체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8월 11일부터 21회 연속으로 이월돼 누적됐던 파워볼의 당첨금 총액은 6억8,800만 달러(한화 약 7,726억원). 10월 27일 당첨된 웨스트는 이 중 절반을 일시금으로 수령, 세금을 제외하고 약 1억9,810만달러(약 2,200억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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