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특별재판부 도입, 국민 61.9% 찬성

입력
2018.10.29 10:05
수정
2018.10.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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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3명 중 2명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전담할 특별재판부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95% 신뢰수준 ±4.4%p·응답율 6.9%)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법부를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공정한 재판을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1.9%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사법부의 독립성 침해와 위헌 우려가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4.6%에 그쳤다. 잘모름은 13.5%였다.

리얼미터 측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제외,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도입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73.9%, 반대 21.7%), 40대(65.9%, 23.7%), 50대(60.5%, 23.0%), 20대(56.7%, 24.7%), 60대 이상(55.4%, 28.4%) 순으로 모두 찬성이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0.1%, 반대 9.7%)과 중도층(60.7%, 29.9%)은 찬성이 우세했지만 보수층(39.0%, 45.0%)는 반대가 조금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찬성 82.4%, 반대 16.2%)과 민주당(82.1%, 9.5%)과 바른미래당(48.7%, 36.6%)과 무당층(45.7%, 28.5%)도 찬성이 높았지만 자유한국당은 지지층(31.5%, 반대 50.2%)은 반대가 다수였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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