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애비 인생 상담] 약혼자 배신으로 흔들리는 믿음

입력
2018.10.26 04:40
25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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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ABBY: Two years ago, I caught my fiance cheating on me. I was devastated. In my heart I don’t think he would do it again, but still I find myself looking through his e-mails, checking phone records, etc. I find myself crying hysterically and replaying the moment I found out he was cheating over and over again in my head. It’s driving me insane. I want to forgive him, but I don’t think I can.

애비 선생님께: 2년 전 약혼자가 바람 피우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망연자실했죠. 마음속으로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그 사람의 이메일을 들여다보고 통화기록을 확인해 보곤 해요. 저는 신경질적으로 소리지르고 바람 피우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순간을 머리속에 계속해서 떠올리게 됩니다. 미칠 지경이에요. 용서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것 같아요.

Can you please help me find a way to let go of the past and return to the confident me?

LIVING IN THE PAST IN PHOENIX

과거를 떨쳐버리고 다시 자신감 넘치던 저를 되찾을 방법이 없을까요?

피닉스주에서 과거에 사는 독자

DEAR LIVING IN THE PAST: I wish you had written me sooner. You and your fiance may need couples therapy. His willingness to participate would prove that he’s willing to do everything he can to reassure you that he won’t cheat again. It may also help you both understand why it happened, and help you to erase the old tapes playing in your head.

과거에 사는 독자분께: 좀더 일찍 얘기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아가씨와 약혼자는 커플 상담 치료가 필요한 것 같아요. 약혼자가 흔쾌히 치료에 응한다면, 다시는 바람을 안 피우겠다고 안심시켜 주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든 기꺼이 하겠다는 것을 증명해 준 것입니다. 또한 커플 상담 치료를 통해 두 분 모두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고, 아가씨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옛날의 영상을 지우는 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However, if this doesn’t work, accept that you should break the engagement - because a marriage without trust is missing the very foundation of the relationship.

하지만, 만일 상담으로도 효과를 볼 수 없다면, 약혼을 파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세요. 믿음 없는 결혼은 부부 관계의 밑바탕을 이루는 부분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니까요.

[주요 어휘]

cheat on 바람 피우다 (= to be sexually unfaithful to one’s partner in marriage)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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