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크기 설정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도 개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P4G(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 참석차 덴마크 코펜하겐의 카스트룹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코펜하겐=연합뉴스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5개국을 순방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덴마크 일정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올랐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북극협력 강화 방안 등에 합의했다.

제1차 ‘녹색성장과 2030 글로벌 목표 달성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참석차 19일부터 덴마크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코펜하겐 크리스티안보르궁에서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덴마크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양국은 발표문에서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합의했다. 덴마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만큼 EU의 비핵화 원칙인 CVID를 강조한 것이다. 라스무센 총리는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위해 개최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하고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1959년 양국 수교 이후 60여년간 조선, 해운, 에너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201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문 대통령과 라스무센 총리는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 및 상용화 능력을 보유한 한국과 재생에너지ㆍ제약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덴마크가 4차 산업혁명을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북극협력과 관련해선 “양국이 경제협력, 과학, 연구개발 분야에서 중요한 동반자로서 북극 문제에 대해 긴밀하고 강력하게 협력해온 데 대해 두 정상이 만족을 표했다”는 발표문에 합의했다. 양국 간 극지 연구 및 드론을 포함한 자율이동체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도 서명됐다.

문 대통령은 또 마그레테 덴마크 여왕을 면담하고 1951년 6ㆍ25전쟁 당시 병원선 유틀란디아호를 파견한 덴마크의 인도적 정신도 강조했다. 덴마크는 전쟁 당시 유틀란디아호에서 군인 6,000여명과 민간인 5,000여명의 치료를 지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방문을 마치고 이날 한국으로 떠났다.

코펜하겐=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web_cdn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