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내년 연초 이후 열릴 가능성”

입력
2018.10.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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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the first of the year)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11월 미국 중간 선거 이후로 점쳐줬던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북미 정상회담이 중간 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며 후보지 3~4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향후 두어 달 내 회담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함께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7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함께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같은 날 북미 비핵화 대화와 관련해 이달 말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멕시코시티에서 미국의소리(VOA)와 한 인터뷰에서 “열흘 정도(in the next week and a half) 후에 나와 북한 측 고위급 회담이 이 곳에서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비핵화에 대한 큰 진전을 이룰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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