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단풍 명소 에버랜드와 화담숲, 이달 말 절정

입력
2018.10.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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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의 숲 속 산책로. 에버랜드 제공
용인 에버랜드의 숲 속 산책로.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가 서울 근교 단풍 여행자들을 위해 3색 코스를 제안했다. 에버랜드 단풍은 20~30일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꽃과 나무가 우거진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힐링' 단풍 코스를 추천한다. ‘콜럼버스대탐험’부터 ‘썬더폴스’까지 이어지는 570m '숲 속 산책로'에는 단풍나무와 향목련, 서양철쭉인 아젤리아까지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있다. 장미원 인근 120m '은행나무길'도 노랗게 물든다. 아찔한 놀이기구에서는 찰나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산 중턱에 위치한 '티익스프레스'의 최고 56m 낙하지점은 에버랜드 단풍을 가장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인트다. '썬더폴스'는 사면이 울창한 숲이어서 급류 보트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울창한 단풍 숲을 감상하고 싶다면 마성IC에서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베이를 지나 정문까지 약 5km 구간의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한다. 도로가 산허리로 나 있어 어디를 둘러봐도 단풍 천국이다. 호암호수의 잔잔한 수면에 비치는 단풍도 그림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감상하는 화담숲 단풍. 곤지암리조트 제공
모노레일을 타고 감상하는 화담숲 단풍. 곤지암리조트 제공

경기 광주의 화담숲은 다음달 4일까지 단풍축제를 이어간다. 화담숲 단풍도 이달 말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담숲은 빛깔 곱기로 유명한 내장단풍을 비롯해 당단풍, 털단풍, 홍단풍, 중국단풍, 노르웨이단풍 등 400여종의 단풍이 군락을 이뤄 숲 전체가 울긋불긋하다. 15개 테마원과 이어지는 5.3km 숲 속 산책길에는 구절초, 벌개미취, 산국, 해국 등 가을 야생화와 좀작살나무, 낙상홍, 산사나무 등이 어우러져 가을 본색을 뽐낸다. 화담숲은 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주말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단풍축제 기간 중 매 주말과 공휴일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평일에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된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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