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건강법] 몸살감기 걸렸을 땐 I38ㆍJ7 반복해서 자극

입력
2018.10.08 23: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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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근육통을 동반한 감기엔 등 어깨...
근육통을 동반한 감기엔 등 어깨...

감기ㆍ몸살의 계절이다. 감기는 전신 근육통ㆍ관절통을 동반해 전신을 얻어맞은 것처럼 통증이 극심하다.

보통 감기는 콧물ㆍ재채기ㆍ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오한ㆍ발열ㆍ두통과 나른함ㆍ전신권태가 나타난다. 몸살 증상은 심한 육체노동이나 운동,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난다. 기온차가 심할 땐 면역력이 약해져 몸살에 걸리기 쉽다. 이때는 즉시 보온과 안정을 취하고,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다음의 해열 치방(治方)을 한다.

서금요법에서는 고열을 해열하는 치방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몸살감기에 좋은 치방은 F-3이다. 이 치방은 어깨와 등줄기에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소장의 영양흡수와 함께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영양과 혈액순환이 잘될 때 림프구 수가 늘어나고, 활성화돼 면역세포들이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속히 제거한다.

F-3 치방은 I38, J7의 혈점을 보법으로 자극하고, H6, G13은 억제 자극을 준다. M10ㆍ11도 함께 자극하면 몸살감기 증상이 속히 해소된다.

I38ㆍJ7 보법은 순금침봉으로 가볍게 누르고, 20~30초씩 가만히 있기를 반복하는 방법이다. H6, G13의 억제 방법(혈액과 영양을 전신으로 분산)은 압진봉이나 순금침봉을 약간 아프게 간헐적으로 반복해서 누르는 것이다. 이를 5~20분하는 사이에 열이 떨어지면서 전신근육 관절통이 가벼워진다.

침봉 자극 후 보법에는 기마크봉 금색 소형을, 억제법에는 기마크봉 은색 소형을 붙이고 휴식을 취한다. 어깨와 근육이 긴장되면서 등줄기가 추울 때는 M10ㆍ11과 I11을 함께 추가하고, 코감기에는 A28, B24를 함께 자극한다. 손톱이나 뾰족한 기구로 꾹 눌러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기마크봉 금색을 양손 모두 붙인다.

F-3 치방을 자극한 다음에는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 더욱 좋다.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서암온열뜸기를 떠주면 정상체온 상승으로 면역력을 더욱 높여 도움이 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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