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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닌 미국 대통령 원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4일 워싱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11월 중간선거 등에 대한 중국의 개입 의혹을 제기, 중국을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은 다른 미국 대통령을 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은 미국의 국내 정책과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 선제적, 강압적인 방식으로 그 힘을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간섭하고 있다. 대통령과 우리의 어젠다, 이 나라의 가장 소중한 이상들을 약화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올해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산업과 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표적이 된 미국 카운티의 80%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곳”이라며 “이들 지역 유권자가 우리 행정부에 등을 돌리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뉴욕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그들(중국)은 나 또는 우리(공화당)가 승리하는 걸 원치 않는다. 내가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문제를 제기한 역대 첫번째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중국 진출을 재추진 중인 구글에게 중국 진출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구글은 중국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검열할 수 있는 검색 엔진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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