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노무현 전 대통령 심은 소나무… 관리 잘해달라 부탁할 것”

입력
2018.10.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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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가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가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4~6일 평양에서 열리는 10ㆍ4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방북 전 광화문 집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정부 당국 간 교류가 있었지만 (이 행사가) 민간교류가 시작되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0ㆍ4공동선언 기념행사를 그 동안 서울에서만 했는데, 남북관계가 호전돼 처음으로 (공동행사를) 평양에서 실시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70년 분단체제에서 평화공존체제로 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남북이 하나되는 마음으로 (평화 정착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민간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이 평화 공존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식수한 소나무가 있는데 잘 자라고 있다”는 말을 전하며 “한번 가서 둘러보고, 잘 키워서 의미를 남북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잘 관리해달라는 부탁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평양 체류 마지막 날인 6일 11년 전 노 전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심은 소나무가 있는 중앙식물원을 참관할 예정이다.

공동취재단ㆍ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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