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계곡서 ‘폭포 다이빙’ 20대 사망

입력
2018.09.23 17:36
수정
2018.09.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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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시 한 폭포에서 다이빙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현지 여행사의 관광상품 홍보 사진
달랏시 한 폭포에서 다이빙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현지 여행사의 관광상품 홍보 사진

베트남 휴양도시 달랏의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던 20대 한국인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23일 현지매체 바오모이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달랏시 다딴라 폭포에서 ‘캐니어닝’을 즐기던 장모(22)씨가 10~11m 아래 물로 뛰어내린 뒤 숨졌다. 럼동성 공안은 안전수칙을 숙지하지 못하고 뛰어내렸다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호찌민총영사관 경찰 영사는 “다이빙 때 발로 입수해야 했지만 엎드린 채 수면에 떨어졌고, 그 충격으로 인한 사고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니어닝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을 따라 이동하면서 암벽타기, 다이빙 등을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특히 연중 한국의 봄과 같은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럼동성 달랏에서의 캐니어닝 상품은 외국인 젊은 관광객들 사이서 인기가 높다.

장씨는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의 한 공단에 위치한 기업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밟고 있던 중 주말을 맞아 달랏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한국인 지인들과 12명 규모의 캐니어닝 단체 관광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딴라 폭포에서는 지난 2016년에도 다이빙을 하던 영국인 관광객 3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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