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여왕’ 김아림, KLPGA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

입력
2018.09.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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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파이널라운드에서 김아림이 3번홀 버디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23일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파이널라운드에서 김아림이 3번홀 버디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장타 여왕’ 김아림(23)이 데뷔 3년 만에 마침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23일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재작년 데뷔 후 올해까지 3년 동안 79번째 치른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물꼬를 튼 김아림은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

상금랭킹 1위 오지현(22)에 3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5번째 홀에서 3타차를 따라붙었다. 오지현이 보기를 적어낸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고 5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8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가 된 김아림은 18번 홀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우승을 지켜냈다. 이날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김아림은 상금랭킹 6위(5억5천539만원)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2)은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여 우승까지 내다봤지만, 2타 뒤진 준우승(9언더파 207타)에 만족해야 했다. 1, 2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오지현은 지독한 퍼트 부진 끝에 1타를 잃고 공동 3위(8언더파 208타)로 밀렸으나 상금랭킹 1위는 지켰다. 4언더파 68타를 쳐 오지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상금랭킹 2위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 1위를 고수했다. 4년 만에 고국 무대에 출전한 신지애(30)는 공동 37위(이븐파 216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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