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이어 구자철도 시즌 첫 골 뒤 ‘부상 불운’

입력
2018.09.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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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구자철(29)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지만 이후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구자철은 22일(현지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8-2019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만회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구자철의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구자철은 후반 22분 부상으로 경기를 더 소화할 수 없어 얀 모라베크와 교체됐다. 무릎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선 마인츠와의 3라운드 지동원(28)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한국 선수의 골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동원이 골 세리머니를 하다 무릎 인대를 다쳐 당분간 결장하게 된 데 이어 구자철도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경기에서 다쳤다.

이날 3-4-3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26분 미하엘 그레고리취의 헤딩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2분 뒤 안드레 한의 패스를 받아 때린 왼발 슛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팀이 전반 34분과 36분 연이어 실점하며 끌려 다니던 전반 종료 직전 그는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카이우비의 헤딩 패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한 뒤 왼발 발리슛을 꽂았다. 기세가 오른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필리프 막스가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구자철은 후반에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여러 차례 슈팅을 기록했으나 후반 22분 갑자기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고 말았다.

구자철이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 데이비 클라센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결국 2-3으로 패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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