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필재, 추석 씨름대회 태백 장사…. 2년 연속 우승

입력
2018.09.22 20:24
2년 연속 추석 씨름대회 태백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윤필재. 대한씨름협회 제공.
2년 연속 추석 씨름대회 태백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윤필재. 대한씨름협회 제공.

‘디펜딩챔피언’ 윤필재(24ㆍ울산 동구청)가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에서 왕좌를 지켰다. 

윤필재는 22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IBK기업은행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급) 결정전(5전3승제)에서 문준석(27ㆍ수원시청)을 3대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윤필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태백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장사’들의 대결이었다. 윤필재와 문준석 모두 꽃가마에 탄 경험이 있다. 윤필재는 지난해 추석 대회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문준석은 2012년 설날, 2013년과 2016년 추석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 모두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키 168㎝의 윤필재는 출전 선수 59명 중에 가장 작다. 하지만 예선 전 경기를 2-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까지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았다. 결승전에서는 첫 판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30초 넘게 상대를 경계했다. 급기야 서로를 장외로 밀어내 재대결이 선언되기도 했다. 21초를 남기고 재개된 첫 판, 윤필재가 먼저 웃었다. 윤필재는 잡채기로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윤필재는 두 번째 판에서는 뒤집기로 승리했다.

문준석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 번째 판에서 윤필재를 뒤집기로 갚아주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네번째 판에서 윤필재는 다시 한번 뒤집기에 성공,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