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 탈락’ 오스타펜코 “한국 또 올게요”

입력
2018.09.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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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 오스타펜코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2회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2회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옐레나 오스타펜코(21ㆍ10위ㆍ라트비아)의 질주는 2회전에서 멈춰 섰다.

오스타펜코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22위ㆍ러시아)에게 0-2(3-6 2-6)로 패해 짐을 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오스타펜코는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챔피언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실에 들른 오스타펜코는 “대회 관계자를 비롯한 한국 팬들이 많은 지원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타펜코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았고, 날씨 때문에 경기가 계속 지연되기도 했다”며 아쉬워했다. 오스타펜코는 손목 상태가 좋지 못해 일반적으로 월, 화요일에 1회전을 치르는 관례 대신 수요일인 19일에 1회전을 치렀고, 2회전은 20일로 예정됐으나 비 때문에 이날로 미뤄졌다. 만일 오스타펜코가 2회전을 통과했다면 바로 이날 야간 경기로 3회전을 바로 치르는 일정이었다.

지난해 5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오스타펜코는 그해 9월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관중몰이에 불을 지폈다. 당시 결승에는 그를 보려는 9,000여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스타펜코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코리아오픈에서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나기를 희망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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