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3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

입력
2018.09.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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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건설현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아파트건설현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내놓는 단지마다 청약 대박을 터뜨렸던 위례신도시에서 3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 강남과 가까워 큰 인기를 끌었던 지역인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위례신도시에는 3개 단지에서 2,130가구가 분양된다. 전체 물량이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경기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서 나온다. 위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여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다.

분양 재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알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7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92~102㎡의 중형으로 구성된다.

같은 달 GS건설도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A3-1블록에 ‘위례포레자이’ 559가구를 공급한다. 전 가구가 전용 95~131㎡의 중대형 물량으로 구성된다. 또 계룡건설은 11월 말 A1-6블록에 전용 105~130㎡, 총 494가구의 ‘계룡리슈빌’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위례의 새 아파트 공급은 이어진다. 우미건설이 A3-4b 블록에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877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중흥건설도 A3-10블록에 총 500가구 규모의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에 분양을 할 때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인기 청약지역이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이곳에서 분양한 26개 단지, 1만3,432가구의 총 청약자는 무려 26만6,850명에 달했다. 한 개 단지에 평균 1만명 이상이 청약한 셈이다.

가격도 크게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기준 위례신도시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3,034만원이다. 2012년 위례신도시 초기 분양가(3.3㎡당 1,600만원)와 비교하면 2배 가량 인상됐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강남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본적으로 높은 곳”이라며 “추석 이후 나오는 물량은 기대감이 높았던 북위례에서 나오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와 정부 대책 등으로 시세보다 한참 낮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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