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세련되게 돌아온 지프 컴패스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18.09.21 06:49
지프 컴패스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과연 지프 컴패스는 어떤 효율성을 보여줄까?
지프 컴패스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과연 지프 컴패스는 어떤 효율성을 보여줄까?

지프 컴패스가 오랜 공백을 깨고 군내 SUV 시장에 다시 한 번 투입되었다.

이를 통해 지프는 레니게이드와 컴패스,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그리고 랭글러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더욱 견고하고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전보다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온 지프 컴패스의 본격적인 시승을 앞두고 자유로에서 그 효율성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과연 지프 컴패스는 자유로에서 어떤 효율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2.4L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

지프 컴패스의 보닛 아래에는 지프 브랜드가 중형 이하의 차량에 자주 적용하는 파워트레인 조합이 다시 한 번 신임되었다. 최고 출력 175마력과 23.4kg.m의 토크를 내는 2.4L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이 9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조합된다.

또한 지프가 자랑하는 지프 어댑티브 드라이브 셀렉-터레인을 통해 네 바퀴의 출력 조율을 자랑한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지프 컴패스는 9.3km/L의 공인 연비와 각각 8.2km/L와 11.2km/L의 도심 및 고속 연비를 갖췄다.

여유롭게 시작된 컴패스의 자유로 주행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컴패스의 자유로 주행은 자유로의 가양대교 북단 인근에서 시작되었다. 가양대교를 지나며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 주행을 본격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주행 시작과 함께 앞을 바라보니 한층 여유롭고 한적한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곧바로 주행 속도를 90km/h까지 끌어 올리게 되었다.

지프 컴패스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만큼 부드럽고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했다. 출력 자체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라 매끄럽게 속도가 더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변속기의 변속 반응이 날카로운 편이 아니라는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참고로 주행 모드는 오토 모드로 선택했으며 GPS 상 속도 오차는 90km/h 기준 약 3km/h 전후였다.

지프의 아이덴티티를 느끼다

자유로 주행을 하며 컴패스의 실내 공간을 둘러보았다. 컴패스의 실내 공간은 누가보더라도 최신 지프의 아이덴티티가 잘 느껴지는 구성이 돋보인다. 스티어링 휠이나 센터페시아의 구성 등 대부분의 요소들이 레니게이드, 체로키 등과 통일된 모습이었다. 여기에 한층 개선된 소재의 적용을 통해 더욱 만족스러운 구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만족감이 더욱 돋보였다. 이전보다 한층 개선된 한글화는 물론이고 디스플레이 자체의 해상도 및 조작 상황에서의 반응 속도, 터치감 등이 한층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내비게이션의 그래픽은 여전히 아쉽고 부족했다.

여유롭게 달리는 컴패스

컴패스의 주행은 자유로 중반 이후에도 매력적이었다. 부드럽고 다루기 편하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할 정도였다. 자유로 상황도 나쁘지 않았다. 다른 차량들의 수도 많지 않았고, 또 날씨도 너무 덥거나 춥지도 않아 주행을 이어가기 좋았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눈앞에 들어왔고 그렇게 자유로 주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부드러움이 돋보이는 도심형 SUV

지프의 모든 차량들은 늘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기대감을 키우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프 컴패스는 그런 와중에도 도심형 SUV가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낸다. 노면에 대한 부드러운 반응이나 가벼운 조작감 등이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자유로를 달리는 동안 주행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편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평이한 수준의 효율성, 지프 컴패스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지프 컴패스는 49.2km의 거리를 36분 50초 동안 달렸음을 기록했다. 평소 50km가 조금 넘게 측정되는 구간에서 다소 짧은 거리가 측정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평균 연비는 6.8L / 100km이라는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환산하면 약 14.7km/L의 평균 연비 임을 알 수 있었다.

단순 수치로만 본다면 크게 뛰어난 수치라 말하긴 어렵지만 2.4L 가솔린 엔진과 AWD 시스템의 탑재, 그리고 9.3km/L의 공인 연비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의 효율성이라 생각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