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300마력의 디젤 SUV, 재규어 F-페이스 S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18.09.16 06:47
수정
2018.09.16 06:47
재규어 F-페이스 S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재규어 F-페이스 S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지금은 말 그대로 프리미엄 SUV가 인기를 끄는 상황이다.

많은 브랜드들은 모두 브랜드 최초의 SUV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재규어 역시 F-페이스를 선보이며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했고, 어느새 E-페이스 등으로 이어지며 SUV 라인업 확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규어 F-페이스 S를 만났다. 과연 F-페이스 S는 자유로에서 어떤 효율성을 보여줄까?

300마력의 힘을 내는 F-페이스 S

재규어의 프리미엄 SUV, F-페이스 S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300마력을 자랑하는 V6 3.0L 터보 디젤 엔진이 자리해 강렬함을 암시한다. 71.4kg.m의 두터운 토크는 8단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과 어우러져 F-페이스 S를 단 6.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게 하며 최고 속도 역시 241km/h에 이른다.

참고로 이렇게 강력함을 갖춘 F-페이스 S는 복합 기준 11.5km/L를 달성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0.4km/L와 13.1km/L로 체격 및 출력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우수한 수치라 생각된다.

여유로운 주행을 펼친 F-페이스 S

재규어 F-페이스 S의 자유로 주행은 여유롭고 한가로운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며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전방 상항을 살펴보았는데 자유로는 무척이나 한적한 상황이라 여유로운 자유로 주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니 풍부한 토크감이 F-페이스 S의 체격을 과감히 밀어준다. 여느 스포츠 서향의 차량과 비교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출력의 발산과 디젤 엔진으로서는 수준급인 매끄러운 질감 덕에 더욱 만족하게 되었다.

자유로 주행에 나선 F-페이스 S의 주행 모드는 에코 모드로 설정했다. 그리고 속도를 높여 GPS 상 90km/h까지 가속했다. 그리고 계기판을 보니 94km/h의 속도를 표시하여 GPS 상의 오차는 약 4km/h인 거슬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모드로 질주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자제하며 자유로 주행에 집중했다.

넉넉한 여유의 F-페이스 S

F-페이스의 실내 공간은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재규어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잘 드러낸다. 수평적인 대시보드와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의 조합을 통해 우수한 만족감이 느껴진다. 이와 함께 와이드한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정보 인식 및 편의 사양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고속 주행이 여유로운 F-페이스 S

자유로 주행의 절반이 지날 무렵부터는 여유롭고 한가로운 도로 환경이 계속 이어졌다. F-페이스 S는 다단화된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낮은 RPM을 유지하며 매끄럽게 주행을 이어갔다. 그리고 서스펜션 및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등이 그 여유의 가치를 더하며 더 높은 만족감을 제시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저 멀리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표가 표시되었고, 잠시 후 통일대교를 눈 앞에 뒀다. 그렇게 F-페이스 S의 자유로 주행이 마무리되었고, 최종적인 수치를 확인할 차례가 되었다.

준수한 효율성, F-페이스 S

F-페이스 S를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계기판에는 50.2km의 거리를 평균 89km/h의 속도로 달린 것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5.9L/100km의 연료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환산해보니 16.9km/L의 평균 연비임을 알 수 있었다.

공인 연비나 고속 연비, 그리고 300마력의 출력을 고려한다면 우월한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효율성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대를 충족하는 효율성을 공존시킨 F-페이스 S의 진정한 매력은 달리기 성능에 있다는 점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